📑 목차

채권 투자를 처음 접하면
가장 헷갈리는 말이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처음 들으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이자를 더 많이 준다는 뜻처럼 보이는데,
왜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는 걸까요.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채권형 ETF, 국채, 회사채,
채권혼합형 펀드를 볼 때
위험을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단순히
이자를 받는 상품으로만 보면 부족합니다.
채권에는
정해진 이자를 받는 구조와
시장에서 사고팔 때 가격이 변하는 구조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미 발행된 채권은
처음 약속한 이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더 높은 이자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에 낮은 금리로 발행된 기존 채권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집니다.
투자자들이 기존 채권을 사려면
가격이 낮아져야 합니다.
이것이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핵심 이유입니다.
KDI 경제정보센터는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사이에 역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채권가격이 상승하면 채권수익률은 낮아지고,
반대로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수익률은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채권 가격과 금리가 왜 반대로 움직이는지,
채권을 볼 때 표면금리와 시장금리를
왜 구분해야 하는지,
그리고 만기와 듀레이션이
채권 가격 변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활금융 자산관리 관점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특정 채권, 채권형 ETF,
펀드, 금융상품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성 글입니다.
1.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다
채권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투자자는 채권을 사면서
발행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구조가 됩니다.
발행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는 원금을 갚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1년 뒤 원금 100만 원을 갚고,
그동안 이자 5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채권을
발행했다고 해보겠습니다.
투자자는 이 채권을 사면서
100만 원을 빌려주고,
1년 뒤 원금 100만 원과
이자 5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때 약속된 이자율을
표면금리 또는 쿠폰금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채권은
만기까지 들고 가는 것만 가능한 상품이 아닙니다.
유통시장에서
중간에 사고팔 수 있습니다.
이때 채권 가격은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채권 투자를 이해하려면
이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첫째, 채권이 약속한 이자입니다.
둘째,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입니다.
채권 가격이 움직이는 이유는
두 번째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2. 표면금리와 시장금리는 다르다
채권에서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표면금리와 시장금리입니다.
표면금리는
채권이 발행될 때 정해진 이자율입니다.
예를 들어 원금 100만 원에
연 5만 원의 이자를 주는 채권이라면
표면금리는 5%입니다.
5만 원 ÷ 100만 원 = 5%
이 표면금리는
채권이 발행될 때 정해집니다.
반면 시장금리는
현재 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채권이나
비슷한 위험의 금융상품이 제공하는 금리입니다.
시장금리는 계속 변합니다.
기준금리, 물가, 경기 전망,
발행자의 신용위험, 투자자 수요에 따라
시장금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미 발행된 채권입니다.
이미 발행된 채권은
표면금리가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바뀌면
기존 채권의 매력도도 바뀝니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기존의 낮은 표면금리 채권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입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기존의 높은 표면금리 채권은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채권 가격은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조정됩니다.
토스뱅크 채권 설명 자료도
채권은 발행할 때 금리가 정해지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변동한다고 해서 기존 채권금리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채권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3.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매력이 떨어진다
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더 높은 이자를 줄 가능성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연 3% 이자를 주는 채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올라
새로 발행되는 비슷한 조건의 채권이
연 5% 이자를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 3% 채권보다
연 5% 채권이 더 매력적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연 3% 채권을 가진 사람이
이 채권을 팔고 싶다면
그냥 100만 원에 팔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투자자는
같은 100만 원을 투자할 때
새로 나온 5% 채권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존 3% 채권은
가격을 낮춰야 팔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기존 채권의 이자는 그대로인데,
시장에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채권이 나오면
기존 채권은 가격을 낮춰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4.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채권의 매력이 올라간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연 5% 이자를 주는 채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내려가
새로 발행되는 비슷한 채권이
연 3% 이자만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5% 채권이 더 매력적입니다.
새로 나온 채권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존 5%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늘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면
기존 채권 가격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KDI 경제정보센터는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사이에는
역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채권가격이 상승하면 채권수익률은 낮아지고,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수익률은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즉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고금리 채권은 상대적으로 귀해집니다.
그래서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채권 가격과 채권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에서 말하는 금리는
여러 의미로 쓰입니다.
표면금리, 시장금리,
채권수익률이 모두 다릅니다.
투자자가 특히 봐야 할 것은
채권수익률입니다.
채권수익률은
현재 채권 가격을 기준으로
앞으로 받을 이자와 원금을 고려해 계산되는 수익률입니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같은 이자와 원금을 받을 때
새로 사는 사람의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반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면
새로 사는 사람의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1년 뒤
원금 100만 원과 이자 5만 원,
총 105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채권을 100만 원에 사면
수익은 5만 원이고
수익률은 5%입니다.
5만 원 ÷ 100만 원 = 5%
그런데 이 채권 가격이
95만 원으로 떨어졌다고 해보겠습니다.
투자자는 95만 원을 내고
1년 뒤 105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익은 10만 원입니다.
105만 원 - 95만 원 = 10만 원
수익률은 약 10.5%입니다.
10만 원 ÷ 95만 원 = 약 10.5%
즉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새로 사는 사람의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반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면
새로 사는 사람의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 가격 100만 원 | 1,000,000원 | 1,050,000원 | 50,000원 | 5.0% |
| 가격 95만 원 | 950,000원 | 1,050,000원 | 100,000원 | 약 10.5% |
| 가격 105만 원 | 1,050,000원 | 1,050,000원 | 0원 | 0% |
이 표는
채권 가격과 수익률이
왜 반대로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단순 예시입니다.
실제 채권수익률은
이자 지급 시점, 남은 만기, 세금,
매매수수료, 신용위험 등을 고려해
더 복잡하게 계산됩니다.
하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채권 가격이 낮아질수록
새로 사는 투자자의 수익률은 올라가고,
채권 가격이 높아질수록
새로 사는 투자자의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6.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격 변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중간 가격 변동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는 맞지만,
항상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채권 발행자가
원금과 이자를 정상적으로 지급한다면,
만기 보유자는 약속된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시장금리가 오르면
내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즉 만기까지 들고 가면
시장가격 변동을 실제 매도손실로 확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평가손실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해
채권을 팔아야 한다면
그때의 시장가격으로 매도해야 합니다.
이 경우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져 있다면
손실이 확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지와
중간에 팔 가능성이 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토스 자료도 채권은 만기 전에 팔 수 있지만,
그 가격은 금리 변화와 채권시장 수요·공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상하지 못한 손익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채권 투자를 할 때는
“만기까지 들고 가면 괜찮다”가 아니라
“정말 만기까지 들고 갈 수 있는 돈인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7.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채권 가격은
모든 채권이 똑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금리가 1% 올라도
어떤 채권은 가격이 조금만 떨어지고,
어떤 채권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만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합니다.
왜냐하면 먼 미래에 받을 돈의 현재가치가
금리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년 뒤 돈을 받는 채권과
10년 뒤 돈을 받는 채권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할 때
할인율이 높아집니다.
10년 뒤 받을 돈은
1년 뒤 받을 돈보다
할인율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가격 변동이 더 클 수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은
채권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가치가 반비례해 움직이며,
듀레이션이 큰 채권일수록
동일한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동폭이 더 크다고 설명합니다.
또 잔존만기가 길수록, 표면이자율이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금리 변화가 걱정된다면
채권의 만기와 듀레이션을 함께 봐야 합니다.
8. 듀레이션은 채권 가격 민감도를 보는 핵심 지표다
듀레이션은
채권 투자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쉽게 말하면
금리 변화에 대해
채권 가격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PIMCO의 듀레이션 설명 자료도
듀레이션을 금리 변화에 대한
채권 가격 민감도의 측정치로 설명합니다.
듀레이션은 만기, 수익률, 쿠폰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채권 가치가 금리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
하나의 숫자로 계산한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듀레이션이 5년인 채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단순화해서 보면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채권 가격은 대략 5% 하락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1%포인트 내릴 때
채권 가격은 대략 5% 상승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3년 | +1%p | 약 -3% |
| 5년 | +1%p | 약 -5% |
| 8년 | +1%p | 약 -8% |
이 표는
듀레이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단순 예시입니다.
실제 가격 변동은
볼록성, 이자 지급 구조, 만기,
신용위험, 시장 유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같은 금리 변화에도
채권 가격은 더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9. 채권형 ETF도 금리 상승기에 손실이 날 수 있다
채권형 ETF는
채권을 담고 있는 상품입니다.
그래서 주식형 ETF보다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채권형 ETF도
가격 변동이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오르면
ETF 안에 담긴 기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권형 ETF 가격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모르고
“채권형 ETF는 원금이 안전하다”라고 생각하면
위험을 잘못 볼 수 있습니다.
채권형 ETF는
예금과 다릅니다.
예금은 약정된 이자를 받고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채권형 ETF는
시장 가격이 변합니다.
금리, 신용위험, 유동성,
편입 채권의 만기와 듀레이션에 따라
가격이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형 ETF를 볼 때는
분배금이나 최근 수익률만 보면 안 됩니다.
평균 듀레이션, 편입 채권의 종류,
만기 구조, 신용등급, 금리 전망을 함께 봐야 합니다.
10. 개별 채권과 채권형 ETF는 구조가 다르다
개별 채권과 채권형 ETF는
둘 다 채권에 투자한다는 점은 같지만,
투자자가 경험하는 구조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개별 채권은
정해진 만기가 있습니다.
발행자가 정상적으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는 전제에서
투자자가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속된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적인 채권형 ETF는
여러 채권을 묶어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ETF 자체에는
개별 채권처럼 하나의 만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기존 채권형 ETF는
만기 없이 운용되면서
일정 수준의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도
기존 채권형 ETF는 만기 없이 영속적으로 운용되는 대신
일정 수준의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채권형 ETF는
개별 채권을 만기까지 들고 가는 것과
같은 결과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 만기 | 정해진 만기 있음 | ETF 자체는 만기가 없을 수 있음 |
| 원금 상환 | 발행자 정상 상환 전제 | 시장가격으로 매매 |
| 가격 변동 | 중도 매도 시 크게 체감 | 매일 시장가격에 반영 |
| 수익 구조 | 이자수익 + 중도 매도손익 | 분배금 + ETF 가격 변동 |
| 핵심 위험 | 신용위험, 중도 매도 가격 | 금리변동, 듀레이션, 편입채권, 수급 |
| 확인할 것 | 만기, 표면금리, 신용등급 | 평균 듀레이션, 편입 채권, 총보수 |
이 표에서 핵심은
채권형 ETF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개별 채권과 구조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채권형 ETF는
소액으로 여러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고,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ETF 가격은
매일 시장에서 변합니다.
따라서 채권형 ETF를
예금이나 개별 채권 만기 보유와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11. 채권 가격 하락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금리가 올라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기존 투자자에게는 평가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채권을 사는 투자자에게는
더 높은 수익률로 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채권 가격이 낮아지면
같은 이자와 원금을 받을 때
새로 사는 사람의 기대수익률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만기 수령액이 105만 원인 채권을
100만 원에 사는 것보다
95만 원에 사는 것이
새 투자자에게는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금리 상승은
기존 채권 보유자에게는 가격 하락 요인이지만,
신규 투자자에게는 더 높은 금리의 채권을 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말이
금리 상승기에 무조건 채권을 사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 가격은 추가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 회사채의 경우
발행자의 신용위험도 함께 봐야 합니다.
채권 투자는
금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만기, 신용등급, 듀레이션,
유동성, 세금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12. 채권 수익은 이자수익과 가격수익으로 나눠 봐야 한다
채권 투자 수익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자수익입니다.
채권이 약속한 이자를 받는 수익입니다.
둘째, 가격수익 또는 매매손익입니다.
채권을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매매차익이 생기고,
싸게 팔면 매매손실이 생깁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발행자가 정상적으로 상환한다는 전제에서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팔면
시장가격에 따라 손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점 때문에
채권 투자는 단순히
“이자를 받는 투자”로만 볼 수 없습니다.
중간 가격 변동도
투자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채권형 ETF는
만기가 정해진 개별 채권과 다르게
계속 여러 채권을 편입하고 교체하는 구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형 ETF는
개별 채권을 만기까지 들고 가는 것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13. 금리 상승기에는 장기채와 단기채를 구분해야 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의 만기와 듀레이션을 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장기채는
금리 하락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가격 하락폭도 클 수 있습니다.
단기채는
금리 변화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수익률이나 가격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을 선택할 때는
“채권이면 안전하다”가 아니라
“어떤 만기의 채권인가”를 봐야 합니다.
| 금리 변화 민감도 | 상대적으로 낮음 | 상대적으로 높음 |
| 가격 변동성 | 비교적 작을 수 있음 | 클 수 있음 |
| 금리 하락기 | 상승폭 제한 가능 | 상승폭 클 수 있음 |
| 금리 상승기 | 하락폭 제한 가능 | 하락폭 클 수 있음 |
| 확인할 것 | 만기, 신용위험 | 듀레이션, 금리 전망 |
이 표에서 핵심은
장기채가 무조건 위험하고
단기채가 무조건 안전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기간과
감당 가능한 가격 변동폭을 기준으로
채권 만기를 봐야 합니다.
14. 채권의 신용위험도 금리만큼 중요하다
채권 가격은
금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발행자의 신용위험도 중요합니다.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국채보다 더 높은 금리를 줄 수 있지만,
그만큼 발행자의 신용위험을 봐야 합니다.
기업의 재무상태가 나빠지거나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회사채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금리가 변하지 않아도
채권 가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토스 자료도 채권 발행자가 파산하거나
빚을 갚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위험이 있으므로
발행자의 신용등급과 재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채권을 볼 때는
시장금리뿐 아니라
발행자의 신용등급, 재무상태,
만기 구조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채권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채권은 아닙니다.
높은 수익률은
높은 위험을 반영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15. 채권 투자 전 확인해야 할 순서
채권이나 채권형 ETF를 보기 전에는
아래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이 돈을 언제 쓸지 정합니다.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돈인지,
중간에 팔 가능성이 있는 돈인지
먼저 봐야 합니다.
둘째, 표면금리와 시장금리를 구분합니다.
채권이 약속한 이자와
현재 시장에서 요구되는 금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셋째, 채권 가격과 수익률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가격이 내려가면
새로 사는 사람의 수익률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넷째, 만기와 듀레이션을 봅니다.
만기가 길고 듀레이션이 클수록
금리 변화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발행자의 신용위험을 확인합니다.
국채인지, 회사채인지,
신용등급은 어떤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섯째, 채권형 ETF라면
편입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과 신용등급을 봅니다.
단순히 채권형이라는 이름만 보고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일곱째, 세금과 수수료를 확인합니다.
이자소득, 매매차익, 분배금의 과세 방식은
상품과 계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16. 상황별 판단표
채권 가격과 금리 관계를 볼 때는
내 상황에 따라 먼저 확인할 것이 다릅니다.
|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 가능 | 상환 가능성과 이자 조건 | 중간 가격 변동을 버틸 수 있는지 확인 |
| 중간에 팔 가능성 있음 | 시장금리와 가격 변동 | 금리 상승 시 매도손실 가능 |
| 장기채 관심 있음 | 듀레이션 | 금리 변화에 민감할 수 있음 |
| 단기채 관심 있음 | 수익률과 재투자 위험 | 가격 변동은 낮아도 수익률 제한 가능 |
| 채권형 ETF 보유 | 평균 듀레이션과 편입 자산 | ETF 가격도 금리에 따라 변동 |
| 회사채 관심 있음 | 신용등급과 발행자 위험 | 높은 금리는 신용위험을 반영할 수 있음 |
| 금리 하락 예상 | 장기채 가격 민감도 | 가격 상승 가능성과 변동성 함께 확인 |
| 금리 상승 우려 | 만기와 현금흐름 | 가격 하락 위험 관리 필요 |
이 표에서 핵심은
채권을 단순히 안전자산으로만 보지 않는 것입니다.
채권도
금리, 만기, 듀레이션, 신용위험에 따라
가격이 변할 수 있습니다.
17. 피해야 할 착각
채권 투자를 볼 때
피해야 할 착각도 있습니다.
첫째, 금리가 오르면
내가 가진 채권 이자도 같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미 발행된 고정금리 채권은
표면금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기존 채권의 약속된 이자가 자동으로 오르지는 않습니다.
둘째, 채권은 무조건 원금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발행자 부도 위험,
중도 매도 시 가격 하락 위험,
채권형 ETF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채권형 ETF는 예금처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채권형 ETF는 시장에서 가격이 변합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넷째, 장기채가 항상 좋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장기채는 금리 하락기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가격 하락폭이 클 수 있습니다.
다섯째, 높은 채권수익률은 무조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높은 수익률은
신용위험이나 가격 변동 위험을
반영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여섯째, 만기까지 보유하면
아무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발행자가 정상 상환해야 하고,
중간에 돈이 필요해 팔면
시장가격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일곱째, 개별 채권과 채권형 ETF를
같은 구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개별 채권은 정해진 만기가 있지만,
일반적인 채권형 ETF는
만기 없이 운용되며
가격 변동이 계속 반영될 수 있습니다.
18. 정리
채권 가격은
금리가 오르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기존 채권의 약속된 이자는 그대로인데,
시장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이 더 높은 이자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기존의 낮은 금리 채권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고,
시장에서 팔리려면 가격이 낮아져야 합니다.
KDI 경제정보센터는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사이에는
역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채권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은 낮아지고,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은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모든 채권이
같은 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만기가 길고 듀레이션이 큰 채권일수록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은
듀레이션이 큰 채권일수록
동일한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동폭이 더 크고,
잔존만기가 길수록 표면이자율이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또 채권형 ETF는
개별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과
구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존 채권형 ETF는
만기 없이 운용되면서
일정 수준의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을 볼 때는
금리 방향만 보면 안 됩니다.
표면금리, 시장금리, 채권 가격,
만기, 듀레이션, 신용위험,
중도 매도 가능성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채권은 예금과 다릅니다.
채권형 ETF도 예금이 아닙니다.
채권 투자는
이자수익과 가격변동이 함께 있는 투자입니다.
이 글은 특정 채권, 채권형 ETF,
펀드, 금융상품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성 글이며,
실제 수익과 손실은
금리 변화, 만기, 듀레이션, 신용위험,
상품 구조, 세금, 매매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